배려…
2016. 2. 12. 09:28
스캇이 아침에 불쑥 사무실로 들어 온다. 손에 이상한 골프 클럽을 하나 들고… "그거 뭐예요?" "이걸로 연습해 보세요. 칠 때 자세나 각도가 맞지않으면 채가 꺾여서 잘못된 자세임을 알려 준답니다." 신기하다. 정말 그가 클럽을 들면 꺾이지 않는데 내가 막상 해보려니 그림처럼 꺾이고 만다. 작년에 걷는다고 골프를 몇번 따라 나섰는데 길이 멀다고 생각한 그가 생각한 배려이다. 필드에 나가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보는 사람들이 더 안타까이 생각한다. 다행히 주위에 나랑 비슷한 친구가 있어 종종 둘이만 필드에 나가는데 우린 정말 재미있다. 오히려 썸에 다른 사람이 끼면 우린 꽤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