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침의 단상
2019. 5. 10. 00:57
아침 출근 길에 김창옥 교수의 포푸리 강의를 들으며 왔다. 요 며칠 사이 그의 강연들을 아침, 저녁 출퇴근 길에 듣고 있는데 내용들이나 감성 부분에 동의되는 것이 많아 흥미롭다. 한편, 아하! 이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구나. 그리고 이렇게 그 생각들을 풀어 강의의 좋은 소재로 삼는구나. 그의 한 수, 한 수를 배우게 된다. 그러고 보니 나의 주위엔 좋은 스승이 참으로 많다고 느껴진다. 계속 들어보니 그는 주로 자신이나 가족, 그리고 주변 일상 소재들을 가지고 익살스럽게 풀어 나가는데 여기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묘함이 있다. 그리고 말하는 톤의 익살스런 변화나 가끔 던지는 비속어도 웃음과 함께 오히려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자주 긴장된 내 얼굴이 덕분에 웃음 소리와 함께 풀어지곤 한다. 나 같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