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음이라는 주문 걸기
2019. 5. 17. 08:04
낮시간 잠깐 숲에서 걷는 동안 내 명상의 주문(?)은 ‘좋음’이었다. 나에겐 좋은 일이 늘 함께 한다는... 어제 오후의 미팅은 큰 전환점이었다. 근 세시간에 가까운 프레젠테이션이었지만, 그 미팅 결과 외에 행복함이 바로 나의 소득이었다. 준비할 때의 긴장감을 떨쳐 버리고 뭔가 깨우치고 좋은 정보를 얻은 듯한 상대방의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즐거웠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 오는 길, 운전하던 차 안에서 투명한 오래된 어떤 끈적거림이 나의 목에서 부터 몸을 통해 미끌어져 내리다가 어느 순간 모두 발 밑으로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그간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가슴 한 켠으론 여전히 먹먹하게 남아 있던 것이 비로소 머리서 부터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순간이었다. 아하, 그것의 정체가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