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아침 시간이 나서 이발 약속을 부려부랴 잡고 길을 나섰다.
애넌데일 ‘헤어 타운’의 크리스티나씨는 미국에서 내 스타일을 찾아준 분이다.
직장 동료의 소개로 찾게 된 귀한 인연이다. ㅎ
언젠가 이민을 오고 나서 부터는 머리를 마음에 들게 깎아본 적이 별로 없었지만 이곳에서 비로소 웃을 수 있게 되었다.
알고 보니 내 머리 끝부분에 곱슬머리가 있어서 깎아 놓고 나면 삐죽삐죽 솟아 오르곤 했던 모양인데 그걸 알려준 미용사가 없었다.
Christina
Hair Town 8858
4231 Markham St.
Annandale, Va 22003
703) 658-8858
머리를 잘 다듬고 돌아 오는 길, ‘리틀 리버 턴파이크’(Little River Turnpike) 상에 있는 카페 ‘마노아’ (Manoa Cafe)가 보인다.
문득 언젠가 읽었던 글 하나가 생각났다.
‘하루에 30분 정도는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카페에 들려 글을 정리해 보라’는 권유였다.
따뜻하고 달달한 마니아또 한 잔을 시켰다.
그리고는 구석진 테이블에 자리 하나를 잡았다.
옆에는 여대생들 둘이 랩탑을 펴놓고 과제라도 하는 듯 싶고 또 다른 한쪽은 젊은 커플이 앉아 토론이라도 하는가 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음이라는 주문 걸기 (0) | 2019.05.17 |
---|---|
명상 시작하다 (0) | 2019.05.16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 (0) | 2019.05.14 |
좋아하는 것 (0) | 2019.05.13 |
블로그의 방문자를 늘리기 팁 20 (4) | 2019.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