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회사의 프레진던트 클럽 컨벤션은 하와이의 카우아이에서 이번 주말까지 열린다.
집이 있는 동부 북버지니아에서 여기에 참가하려면 하룻길이다. 한국가는 것 보다 더 시간이 걸린다.
이번 비행은 직항이 없어 유나이티드 에어로 덴버로 가서 거기서 갈아타고 다시 종착지인 카우이이로 향한다,
아침 첫 비행기 탑승을 위해 새벽 네시 반에 리프트(Lyft)를 불렀다. 덜레스 공항까지 $21 정도 나온단다,
난 공항의 단축 검색 시스템인 ‘클리어’ (CLEAR)를 사용한다. 이걸 사용하면 긴 신분 검색의 줄을 피해 곧바로 소지품 검색대로 갈 수 있어 상당히 편하다. (링크 참조)
전에 아내 것도 미리 신청했었는데 이번에 아내의 지문과 사진을 입력해서 등록을 마쳤다.
탑승을 하고 덴버로 정시에 출발했다. 덴버까지 약 네시간. 잠깐 눈을 붙이고는 읽던 책을 마저 읽으며 두시간쯤 가는데 비행기에서 방송이 나온다.
덴버에 날씨가 안좋아 네브라스카의 오마하(Omaha) 공항에서 한시간 기다렸다 가겠단다. My goodness!
덴버에 정시에 떨어져도 카와이의 리후(Lihue)행 비행기 타는 대기 시간이 한시간 밖에 없는데 영낙없이 비행기를 놓칠것 같다. 순간 머리가 복잡해지지만 뭔가 좋은 길이 있겠지 내려 놓고 편히 기다리기로 했다.
그렇게 구름을 뚫고 오마하에 착륙을 했다. 다행히 비행기는 40분후 다시 떠 올랐고 다시 덴버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살펴보니 리후행 비행기는 정시에 덴버를 출발한다는 공지가 뜨고 또 탑승을 시작했단다.
기내 방송으로 연결 비행을 위한 손님들을 위해서 지역별 변경된 게이트 번호들을 알려준다,
덴버로 가는 비행기는 26번 게이트에 들어가고 리후행 비행기는 25번에 있단다. 시간은 리후행 비행기의 탑승을 거의 마칠 시간이다.
개이트를 부랴부랴 빠져 나와 맞은편 25번 게이트로 달려가니 세상에! 아직 닫지 않고 우리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역시 이런 좋은 일이...
다시 리후행 비행기에서 두번째 긴 비행을 시작한다. 이번은 7시간 짜리 비행이다. 난 미리 읽을 책을 리디북스 앱에 다섯권 정도 다운 받아왔기 때문에 별로 지루할 새가 없지만 옆의 아내는 나보다 지루해 보인다.
책을 두권 마치고 노트에 정리들을 모두 적어 넣고 영화 한 편 보기를 마칠 즈음 비행기는 카우아이의 리후 공항에 랜딩했다. 집에서 출발한지 근 15시간쯤 된 듯... 진짜 멀리 왔다. ㅎ
회사의 행사를 담당들의 안내로 짐을 찾아 호텔로 보내고 셔틀로 우리도 컨벤션 장소로 이동한다. 분위기가 몇년전에 왔던 ‘마우이 섬’과 많이 유사하다.
그랜드 하이야트 리조트에 도착해서 체크인과 행사 일정들을 안내 받고는 드디어 쉴 수 있는 방으로 이동. 아들 정현이 내외가 몇시간 전에 도착했다가 우리를 호텔 로비에서 맞아 준다.
아들 내외는 며칠전 먼저 오레곤의 포틀랜드에 와 여행하다가 오늘 하와이에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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