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월 23일, 다소 복잡해진 마음을 정리해 보고자 시작한 노트 쓰기가 오늘자로 벌써 한 권을 다 채우고 두번째로 들어간다.
약 20일 쯤 썼나 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엄청나게 많은 감정의 흐름이 있었다.
그걸 어떻게든 접어보려고 책도 참 많이 읽고 메모를했다.
덕분에 많은 교훈도 얻었다.
노트 한 권에다 책을 읽은 메모, 비지니스 메모, 생각에 대한 메모 등을 함께 적다 보니 모든게 같이 흘러 가는 듯 하다.
책인지 일인지 생각인지...
두 권으로 들고 다니기 싫어 한 권으로 시작했는데 편한건 좋은데 다시 보려니 구분이 좀 어렵다.
두번째는 색상을 다르게 써 봐야겠다.
노트를 시작하면서 2년전에 만들어 놓았던 티스토리 블로그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해서 요즘의 추세를 살펴 보니 그 사이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발견했다.
요즘은 블로그 보다는 유튜브가 상당히 활발함을 알 수 있었고 심지어 Vlog도 등장해 있었다.
어쨋든 노트 메모가 지난 며칠간 내게는 큰 힘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감정이 올라올 땐 글로써 풀어 내라더니 그것이 꽤 합당한 충고임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엔 무얼 어떻게 적을지 몰라서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책을 여러권 읽다 보니 많은 중복도 발견하게 된다.
아마도 책들도 이렇게 만들어 지나 보다.
계속 밖의 것들을 인용하면서...
내게 위로의 한 문장이 있었다.
"이대로도 괜찮아." (사이토 히토리)
늘 일이 생기면 자책부터 하는 습관이 붙은 우리에게 그걸 넘게 해주는 힘이 있는 문장이었다.
또 '후지모토 사키꼬'는 그의 책, '돈의 신에게 사랑받는 3줄의 마법'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책에서 나 자신을 게임안에서 뛰는 캐릭터의 관점이 아니라 이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보라고 충고한다.
사실은 내가 살면서 흥분하고 낙담하고 즐거워 하지만 그건 게임 세계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재미있는 관찰이었다.
그는 노트를 쓰면 이 환상과 사실을 구분할 능력이 생긴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덕분에 '어디 한번 보자'하고 테스트 할 마음이 생겨 노트 메모를 시작한 이유도 내게 있는 셈이다.
하여튼 후지모토는 진짜 여러 흥미로운 점들을 내게 던져준 작가이다.
그의 책을 정리한 내용들을 자주 보고 있다.
또 '우에니시 아키라'는 "푸념도 습관이다'라는 책에서 시원한 말들을 서두 부분에서 던져주고 있다.
"남의 탓만 안해도 인생이 편하고 편하다.'
"푸념하지 않겠다고 마음만 먹어도 삶의 방향이 바뀐다."
오늘 아침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보는 글 들로 벌써 마음이 시원하다.
처음엔 책을 읽으며 요약만 적어 나가던게 조금씩 생각이 정리되기도 한다.
내게 어떤 이슈가 생기면 이런 사람들은 그 문제들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풀어나갈까?
늘 나는 좀 긴장해서 사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김진배씨는 그의 책 '소통 유머'에서 이렇게 한마디 던진다.
"오히려 잘된 일인지 몰라,'
이야 말로 마음의 모든 짐들을 내던지게 만드는, 아무 것도 아닌 걸로 만드는 고도의 기술일 듯 하다.
그는 내가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방법이 바로 '유머'라고 설명한다.
현실 해석의 능력이 바로 그 사람의 '진정한 실력'이라고 한다.
그래, 이젠 유머의 기술에 대해 생각 좀 해 봐야 겠다.
두번째 노트북은 '에버노트'용 몰스킨으로 준비했다.
두번째에도 귀한 경험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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